07년 2월 24일 : 과도한 운동
일요일, 손님들의 방문 예정으로 토요일 오후에 캔디와 운동을 나섰다.
보통 차를 가지고 중앙공원 나들이를 갔었으나, 날씨도 따뜻해지고, 걸어갈만한 거리가 될 것 같아서, 오늘은 과감히 차없이 나들이를 시도했다
먼저, 피부병 차도를 보기 위해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가는 길을 차도를 따라 가는 길이기에 목줄을 매고 갔더니, 자기멋대로 뛰어다닐 수가 없어서 답답해했다.
병원에 도착. 내가 좋아하는 의사 선생님이 계셨다.. 호홋!!! ^^
피부병은 경과가 좋아서 주사는 맞지 않고 약만 처방 받았다
병원에서 곧장 공원으로 출발!
걸어가니 안보이던 풍경이 눈에 보이고 공원에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고 무척 좋았다
간만에 공원을 나온 캔디는 역시 좋아라~ 뛰어다닌다.
자주 나왔더니,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캔디도 대략 아는 분위기
등산길로 열심히 뛰어 올라가서 팔각정을 찍고, 야외공연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누가 사냥견 아니랄까봐 등산길보다는 나무 숲속의 덩굴로 뛰어다닌다
야외 공연장에 난 잔디밭에 앉아있으면, 캔디 혼자 공연장 잔디밭을 끝에서 끝까지 뛰어다닌다.
그리고 지나가는 모든 다른 애견들이 친구가 되어주고, 보고 있으면 달려라 하니같어.. 어찌나 달려대는지..
캔디가 뛰면 다른 애견들도 모두 덩달아 같이 뛰어다닌다
그 중 캔디가 뜀뛰기에서는 단연 최고!!! 캔디를 따라올만한 견종이 없다.. 으하하하하!!! 어찌나 뿌듯한지..
1시간 가량 공원에서 놀다가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방향 감각을 잃었다
어디로 걸어가야 울집인거야?
두리번 거리다가 탄천로를 따라 걸어가면 우리집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작정 탄천로를 따라 걷기로 했다.
캔디가 집에 가고 싶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무조건 아파트로 향해가기
끊임없이 탄천로로 걷는 동안 계속 보이는 아파트를 향해 위로 뛰어 올라간다
그렇게 걸은지 30분이 지나서 집에 도착했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하다
산책 후 목욕하기가 기본인지라, 언제나 목욕탕 욕조 안으로 폴짝 뛰어 들어가던 캔디였는데 오늘은 집에 들어와서 꼼짝을 안한다
목욕탕에 들어가더니 불쌍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어서, 내가 안아서 욕조 안으로 넣어주었다
목욕하는거 좋아해하는 녀석인데 오늘 만큼은 군소리가 많다. 낑낑대고 샴푸하는 내손을 핧아대고..
물로 다 헹궈내고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풀썩 주저 앉는다.
이넘아~ 너만 피곤하냐? 나도 피곤하다!!!
오늘 2시간의 산책이 캔디에게 너무 과도했나보다
운동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 좀 빡빡하게 굴렸나?
이제 날이 좀 따뜻해지면, 자주 데리고 나와야지
거실 의자에 앉은 내 무릎 위로 폴짝 뛰어들어와 잠을 자더니, 불편했는지 자기 집에 누워버린다
그러더니,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면서 자는 캔디.
웃기기도 했지만 오늘은 왜 이렇게 안쓰럽던지.. 잘자라 우리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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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03/14/2007 17:03 by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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