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3월 4일 : 비바람이 무서워
아침 일찍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캔디.
오늘이 휴일인걸 아는게지...
아침부터 창문에 붙어 아래를 내려다본다.
그러나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나는 브런치 약속이 있어 11시에 캔디를 혼자 두고 나갔다.
비가 잦아들 것 같아 외출하는 나를 빤히 쳐다보는 캔디에게 "빨리 돌아와서 마실 나가자~"라고 얘기하고 홀랑 나가버렸다.
점심먹고 생일인 녀석의 선물을 산다고 삼성플라자를 헤매다보니 벌써 3시가 넘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비바람이 너무 거세게 분다.
집에 돌아와 나를 빤히 쳐다보는 캔디에게 비가 좀 잦아들면 나가보자라고 살짝 위로하고, 만화책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바람에 창이 흔들릴때마다 캔디가 무섭게 짖어댄다.
거실 창문에 가서 한번 짖고, 문에 가서 한번 짖고.. 끊임없이 짖어대는 캔디에게 밖에 비바람이 치는걸 보여주기 위해 문을 열었다.
캔디는 나가려고 폴짝 뛰려다가 잠시 멈춘다. 복도에 빗물이 흔건하게 젖어있으니, 물에 발을 대지 못하는 것이다.
약 5분 동안 밖을 내다보다가 결국 나가지 못하도 거실로 돌아온다.
나는 계속 책을 보고, 캔디는 계속 짖어댄다.. 우띠.. --;;
15층이라 그런지, 바람에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사실 나도 좀 무섭긴 했다.
자면서 다음엔 낮은 층으로 이사가야겠어.. 라는 생각까지 했으니...
밖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내내 짖어대느라 캔디도 피곤했는지 1시가 넘으니 눈을 스스르 감는다.
그러나 창문이 한번 흔들리면 다시 눈을 떠서 짖고, 다시 스르르~
이녀석, 도대체 얼마나 계속하려는건지...
돌아오는 여름의 장마철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 벌써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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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03/14/2007 17:03 by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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